소변을 보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소변이 흘러나오는 현상을 말하며 전체 성인 여성의 약 40%가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요실금 증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요실금은 여러 가지 원인으로 발생하고 남녀노소 모두에게 올 수 있으나 특히 출산 경험이 있는 중년의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요실금을 왜 치료해야 하나?

      요실금은 사회생활과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요실금은 그냥 두어서 생명에 지장을 주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기침, 재채기, 줄넘기나 무거운 것을 들 때 또는 심하게 웃을 때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게 되면 누구나 당황하고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요실금을 피하기 위해 요실금을 유발하는 육체적 활동을 제한하게 되어 운동 등 레저활동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심한 경우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거부하게 되고 우울증에 빠지기도 합니다.

      단순히 치료하기가 부끄럽다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치료를 피하기보다는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약간의
      요실금이라도 있다면 치료를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 요실금의 종류

      ① 복압성 요실금 (긴장성 요실금)

      운동하거나 움직일 때 혹은 웃거나 기침을 할 때 복압이 증가하게 되면 요실금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하며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원인으로는 연령의 증가, 임신, 출산, 폐경, 만성 기침이나 천식 및 심한 운동 등이 있으며, 비만이나 폐경과 함께
      심해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자의 85%는 방광과 요도를 지지하는 골반근육이 발생하고 요도괄약근이 약해져서 발생하기도 합니다.
      50~70% 환자가 이 범주의 요실금에 해당됩니다.

      ። 증상
      · 기침, 재채기, 또는 웃을 때 요실금이 있다.
      · 의자에서 일어나거나 침대에서 일어날 때 요실금이 있다.
      · 걷거나 줄넘기, 기타 운동을 할 때 요실금이 있다.

      ② 절박성 요실금 (과민성 방광)
      갑자기 소변이 마려우면 참기 어렵고 화장실에 도착하기 전에 요실금이 생기는 상태를 말하며 원인으로는 감염, 종양, 신경인성방관, 결석, 이물질, 방광출구폐색과 뇌졸증, 다발성경화증, 알츠하이머병 등과 같은 신경질환들이 있으나
      특이한 원인이 없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여성 요실금 환자의 20~40%가 여기에 해당되며, 특히 고령의 여성에서
      흔하고, 또한 복압성 요실금 환자의 30%에서도 절박 요실금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 증상
      · 화장실에 여우 있게 가기 어렵다. (화장실로 가는 도중에 실수를 한다.)
      · 물을 조금만 마셔도 소변이 마려워 성가시고, 물 흐르는 소리를 듣거나 물과 접촉하면 소변이 마렵거나
         요실금이 발생한다.
      · 화장실에 밤낮없이 자주 간다.

      ③ 복합성 요실금

      절박성 요실금과 복압성 요실금이 함께 나타나는 상태로 고령 여성에서 많이 발생하며, 전체 요실금 환자의
      10~40%가 여기에 해당됩니다.

      ④ 역류성 요실금

      방광에 소변이 가득 차 더 이상 저장할 수 없어 소변이 넘쳐 흐르는 경우입니다. 방광 수축력이 상실이나
      요도폐색이 원인이 됩니다.
      당뇨, 말초 신경질환, 자궁 적출술 이후에 주로 발생합니다.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복압성 요실금이나 과민성 방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의심할 수 있는 증상

      · 소변이 마렵기 시작하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마렵다.
      · 화장실 도착 전에 소변을 흘리는 경우가 있다.
      · 기침, 재채기할 때 소변을 흘린다.
      · 운동을 할 때 소변을 흘린다.
      · 수면 중에 소변을 흘린다.
      · 앉았다 일어날 때, 누웠다 일어날 때와 같이 몸의 자세를 바꿀 때 소변을 흘린다.
      · 소변을 보아도 시원치 않다.
      · 소변을 보려고 하면 즉시 소변이 나오지 않은다.
      · 하루 8회 이상 소변을 본다.
      · 밤에 자다가 깨서 소변을 보는 횟수가 하루 저녁에 두번 이상이다.
      · 낯선 장소에 가게 되면 먼저 화장실 있는 곳을 확인해 둔다.
      · 외출했을 때 화장실 찾는 것이 걱정되어, 물이나 음료수 마시는 것을 삼가게 된다.

    • 약물요법

      소변의 저장과 배출을 담당하는 방광의 배뇨근을 안정시키고 요도 괄약근의 수축력을 높이기 위해서 투여하기도
      합니다.
      항콜린성 약물, 호르몬제제 등을 이용하며, 주로 복압성 요실금의 초기, 절박성 요실금의 주된 치료법이 되고
      있습니다.

    • 행동요법

      스스로 빈뇨와 요절박(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는 증상)을 참아 나가도록 하는 방법으로 처음에는 한 시간 간격,
      이후에는 배뇨간격을 늘려나가 2~3시간까지 참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약물요법과 병행 시 높게는 80%까지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 케겔운동법

      출산이나 호르몬 부족 등의 원인으로 약해져서 쳐진 골반근육의 신축성 회복 및 질의 탄력 회복이 주요 목적입니다.
      골반근육의 수축력이 단계를 거치면서 강화되며 동시에 질의 탄력성이 높아집니다.
      운동의 요점은 항문과 질을 수축하면서 아랫배에는 힘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 전기자극치료법

      골반근육에 전기자극을 가하여 인위적인 근육의 수축을 일으키며, 그로 인해 여성들로 하여금 골반근육을 알게 하고 바르게 골반저근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 골반장애 자가 진단법

      다음 증상들 중에서 2개 이상 해당되시면 골반장애를 의심해 보십시오.

      · 기침, 재채기, 웃을 때 소변이 샌다.
      · 소변을 보고 싶을 때 화장실에 가기 전에 소변이 샌다.
      · 물 흐르는 소리에도 소변이 샌다.
      · 무거운 것을 들거나 게단을 오르내릴 때 소변이 샌다.
      · 부부관계 시에 질 괄약근을 잘 조일 수 없다.
      · 분만 후 질이 헐거워진 느낌이다.
      · 자신도 모르게 질에서 바람 빠지는 소리가 난다.

복압성 요실금의 가장 중요한 치료입니다. 가장 빠른 시간에 가장 좋은 효과를 내는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효과적이고 편한 수술법들이 많이 개발되어서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요실금을 쉽게 치료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TVT, TOT 요실금 수술입니다.
이들 수술은 기존 수술과는 달리 요도를 압박하지 않고 중부요도에 테이프를 걸어주는 방법입니다.


이들 수술이 개발되면서 기존 수술법에 비해서 획기적으로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환자의 합병증도 급격히
감소되었습니다.
5년 이상의 추적결과에서 90%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으며 10년 이상의 추적결과에서도 좋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TOT 수술은 복부가 아니라 폐쇄공(obturator foramen)으로 테이프를 통과시켜 해부학적으로 신경과 혈관을
피할 수 있고, 방광에 대한 손상도 적습니다.